봄날을 밝히던 산수유 노랑 꽃몽오리 자리에
물러날 가을을 위해 손 흔드는 노란 은행잎
오고감이 당연한데 잊고 있었다
네게 쫓아갈 때마다 우물거리던 내 시어도
꽃처럼 환히 피었다가 떨어진 낙엽이다
부스럭대는 낙엽 소리 들으며
밤새 지우고 덮어쓴 못다한 결구
이어 들려주고 싶어도
눈앞 겨울 앞에선 어쩔 수 없다
오늘 첫눈도 내린다는데
'스메타나(Bedrich Smetana, 1824.3.2~1884.5.12)'는 피아니스트와 지휘자이며 체코 민족음악을 기조로 작곡하여 보헤미아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린 체코슬로바키아 국민음악가이다.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리스트(Ferenc Liszt), 베를리오즈((Louis-)Hector Berlioz)에 영향 받았다.
1856년 '교향시 1번'을 작곡했는데, '전6곡'으로 된 교향시는 표제에 충실한 음악 흐름과 품위 있는 묘사, 친밀감을 주는 선율로 사랑 받았다. 두 번째 곡인 'Moldau'는 50세에 매독으로 건강상 문제가 생겨 청각을 잃은 상태에서도 혼신을 다해 썼다. 스메타나가 고뇌와 좌절감에 빠진 시기, 이토록 상상력 넘치고, 기악 편곡이 화려한 작품을 구상했으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60세에 정신분열로 치료중 사망했다. 1931년 설립된 프라하 스메타나 박물관에 자필 악보가 소장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 출판과 연주를 후원한다. Antonín (Leopold) Dvořák의 스승이기도 하다.
'Moldau'(체코어로 Vltava River)란, 체코 수도 Prague시를 흐르는 강 이름이다. 체코 남부에서 발원하여 프라하를 지나 엘베 강과 합류하는 430km의 긴 강이다. 독일 중부를 지나 작센에서 북해로 흘러든다.
'思索一音'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bera Boys Choir, Sanctus (0) | 2019.03.03 |
---|---|
Albrecht Mayer, Largo(Ombra Mai Fu-Georg Friederich Händel) (0) | 2019.02.14 |
Peter, Paul & Mary, Gone The Rainbow (0) | 2018.10.30 |
Santana,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0) | 2018.10.20 |
Stratovarius, Forever (0) | 2018.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