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워도 악착같이 살아가기
간절히 팔 뻗어 저 돌담까지만 가자
그대 거기 가만히 있으라
이 생이 끝나기 전
한가닥 숨결만이라도 가 닿을 수 있다면
이 또한, 장한 일
Nulla in mundo pax sincera, solo motet for voice,
strings & continuo in E major, RV 630
Antonio Vivaldi
Nulla in mundo pax sincera
Sine felle; pura et vera
Dulcis Jesu est in te
Inter poenas et tormenta,
vivit anima contenta,
Casti amoris, sola spe.
고난 없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밝고 정의롭도다
당신 안에 달콤한 예수가 있도다
고뇌와 고문 가운데서도
평온한 마음,
오직 소망과 순결한 사랑으로 살았도다
Nulla in mundo pax sincera RV 630(고난 없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는 기록상으로 760곡 가량의 많은 곡을 남겼음에도 대중적으로는 '사계' 외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한동안 묻혔다가 20세기 초반 들어서야 비로소 일반에게 어필되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비발디 작품번호는 모짜르트의 쾨헬 번호처럼 Ryom-Verzeichnis(RV, 뤼옴 번호)라는 고유 표기가 있는데, 이는 20세기 덴마크 음악학자 '페터 뤼옴(Peter Ryom)'이 비발디 악곡들을 분류했기 때문이다.
비발디 세속 칸타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모테트 글로리아(Gloria) 중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는 영화 '샤인' OST에 삽입되면서 더욱 알려졌다. 가사가 대변하듯, 데이빗 헬프갓의 삶에 대비시켜 아름다운 선율에 취해있는 동안 아픔이 씻기는 느낌까지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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