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平則鳴
사랑 하나
*garden
2014. 2. 25. 10:55
여지껏 눈밭에서 서성이는 당신
메마르고 터진 겨울나무 수피를 짚고 훔쳐보는 사이
샘물처럼 들이차는 서늘한 기억
어느 때 이 숲에 흘리고 간 한 뭉텅이의 시간을 기억해냈다
코 끝을 간지럽히는 상큼한 머리 내음과
아련한 눈길 어우러진 곳마다
두드리면 깨어나 형형색색의 꽃으로 피어오를 봄날의 꿈으로

Koen De Wolf, Lull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