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색 고비에서 시작한 바람 나흘 밤낮을 휘모리로 으쓱대서는 오늘 초승달까지 덥썩 물었다 몸을 비틀기도 하고 핏줄마다 쥐어짜서는 불순물이라도 탈탈 떨 즈음 숲에서 나오는 너를 보았다 초록물 뺀 까칠한 존재들이라 겹쳐 보면 어울리지 않는다 손만 대면 부숴뜨려지는 살이는 어떻고 거친 서걱임과 .. 不平則鳴 201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