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풀꽃을 찍는다. 땅바닥 한뼘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여기는 족속. 비루한 곳에서도 슬픈 기색이라고는 없다. 환한 꽃을 달고 저희들끼리 와글거리는 것을 보면 환희에 찬 합창이 저렇지 않을까. 군대에서 이십오 미터 영점사격 사대에 엎드린 것처럼 숨 죽이고 있으려니, 늑골 아래 근육이.. 不平則鳴 201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