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그때 눈을 떠도 미처 돌아오지 못하는 정신. 밤새 늘어뜨린 육신이 버겁다. 이렇게 새 날을 맞을 수야 있나. 아침은 머리맡에서 서성이고 지난 밤은 하체께에 웅크리고 있었다. 감감한 어둠 쪽에 둔 발을 꼼지락거린다. 몸을 일으키려다가는 포기했다. 내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맞는 아침도 이랬.. 不平則鳴 2011.09.15
악이 대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어른들이 무심코 흘리던 말. 당연히 그리 되리라, 모두가 두말없이 믿는 진리이다. 콩쥐팥쥐전에서 보는 것처럼, 갖가지 흉계로 점철된 가시밭길을 꾸역꾸역 지나 비로소 우뚝 서게 되는 반전의 결말. 응징을 받은 악이 마침내 처절하게 무너지고 선이 자리잡는 것을 보.. 不平則鳴 201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