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으로 간 물고기 여럿이 자리하면 버거운 술자리. 개중 몇은 꼭 엉뚱하다. 한눈을 팔고 이야기는 엇나가고 술을 따라 주려고 해도 뺀다. 이럴 바엔 둘이거나 아니면 혼자인 게 낫다. 늘 감기는 술이라는 나긋한 동무가 있는데 뭔 걱정이야. 길을 떠나서도 들이키는 술. 한께한 이는 곯아떨어진 나를 배달시키느라 골몰.. 不平則鳴 201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