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바람도 거칠 것 없는 고산 준봉 정상 자양분이어야 할 토양 한줌 없는 바위 틈 볕쬐기하며 조잘대던 꽃들이 낯선 인기척에 입을 다물었다 양지꽃은 이름 그대로 양지를 좋아한다. 햇볕 환한 자리에서 꽃이 길게는 4개월 가량이나 핀다. 또, 생명력이 강해 줄기가 끊어져도 그곳에 뿌리를 내려 새순이 돋아난다. 범의귀과의 돌양지꽃은 양지꽃과 거의 같지만 키가 20㎝로, 30~50㎝인 양지꽃보다 작다. 봄을 지나 6~7월이 되어야 꽃이 핀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은 산 바위 틈에서 자란다. 마지막 사진은 소나무 아래서 자란 노린재나무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