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한다면 배웅할 채비도 안했는데 사그라진 봄이 아쉽다. 때 아니게 한낮 기온이 섭씨 삼십 도를 오르내린다. 벌써 여름이에요. 가녀린 팔다리를 다 내놓고 다니던 우리 아이가 마주치자 변명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비도 잦아 우기처럼 연일 텁텁하다. 무던함으로 견딘다고 여겼는데 그게 아닌가. 환기가 어려.. 不平則鳴 201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