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이라도 할랬더니 '이월이는 냉랭하고, 삼월이는 지날 때마다 찬바람 불어 눈길도 주지 않는다. 사월이야말로 내게 따악이지만 저 바쁜 일로 마주칠 일도 없으니. 그렇다고 푸근한 오월이라도 보려니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 여인숙 쥔장, 내 말 듣더니 혀를 찬다. - 다아 씨잘데기 없고만이라...... 이래저래 어지러운 심사 술로 매조질 수밖에. '밥의 미학'을 부르짖던 임지호씨 영전에 Kris Baines, To Have And To H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