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비둘기의 현신 나무끼리 어깨에 팔을 둘러 만드는 터널. 햇빛도 들지 않는 길이 한참이나 지속된다. 가파른 등성이를 치고 오르느라 번들거리던 맨살이 촉촉해진다. 수목 짙은 향이 폐부 깊이 스며든다. 그리고 맞는 암릉, 손으로 차양을 만들며 건너다 보는 숲의 바다. 바람 손길을 따라 물결이 갈라진다. 나무는 초.. 不平則鳴 200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