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부재 귀에 전화기를 댄다. 끊어졌다가 이어지는 송신음이 애닯다. 침을 삼키며 딱딱한 전화기를 더욱 압착한다. 여름날 물놀이 후 귀에 대는 조약돌은 얼마나 따뜻했던가. 마음에 찬 습기까지 게워내게끔. 왜 이리 받지 않아? 여러 정황을 떠올린다. 전화기 쪽으로 달려오는 중일까. 다른 전화를 받느라고, .. 不平則鳴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