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길에 갇힌 날 재래시장을 지나는데 들리는 구수한 노래. 낡은 수레가 고여져 있고, 알록달록한 추억의 사탕을 팔고 있다. 달콤쌉싸름한 버터사탕 냄새가 번진다. 길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섰다. 눈을 감자 깊은 곳에 재워 둔 낡은 시간들이 새나왔다. 비릿한 삘기맛과 솔 냄새가 불현듯 눈물나게 기억된.. 發憤抒情 200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