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길에서 저앞이 종점인데. 그전에 썰물처럼 빠져 드문드문한 승객. 터덜거리던 버스가 마지막 트림을 게워내자 비로소 조용해졌다. 근사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운전기사가 일어나다 말고 쓰윽 뒤돌아본다. 채근이 없어도 서둘러 내리는 사람들. 햇볕이 사방에 난분분하다. 미간을 좁히며 한참을 .. 不平則鳴 201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