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시는가 그녀가 온댔지. 삼단같은 머릿물결에 앉아 찰랑대던 햇빛. 웃음을 터뜨리면 억만 년을 견뎌온 동굴 속 종유석을 타고 내린 물 한 방울이 육십이일째 뚝! 떨어져 파동을 만들고 간섭하여 온 동굴을 휘젓던 것처럼 숲을 들뜨게 하던, 그녀가 온단다. 기별하여 작정하고 모였다. 그냥 있음 안되잖여? 그러.. 不平則鳴 201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