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35(cm)
광화문 앞에서 웅성이는 사람들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이들이 다르다
밥이 아닌 세에 치어 갈 곳 모르는 나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
새벽 방충망에 달라붙은 매미 한 마리
길을 쓰다듬듯 앞발을 움직이는데
네가 꿈꾸는 세상과
내가 바라는 세상이
점점 멀어지는 건 아닐까
붓을 들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먹물처럼 뿌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Chris Spheeris & George Skaroulis, Field Of T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