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오후 들어 해가 났다. 산에서 내려오자 눈을 바로 뜨기 힘들다. 아침 나절 뿌리던 비와 일렁이던 바람이 온데간데 없다. 새삼 기승을 부리는 더위. 이마와 목덜미 땀을 대강 훔쳤다. 다행히도 한나절 머문 숲의 초록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다들 대단한 일이나 하고 온 것처.. 不平則鳴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