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에 오르다 새벽하늘 한쪽에 선을 긋는 별똥. 저게 깐따삐야 별일까. 아니면 신새벽 누군가의 영혼이 오르는 중인가. 탁자 위에 놓인 사과를 한입 덜컥 잘라먹었다. 해를 품고 달빛을 머금었던 아삭한 맛을 기지개와 함께 썽퉁썽퉁 씹어도 시큼한 잠의 뒷맛을 지우지 못했다. 어둑한 집 앞 도로는 빙.. 不平則鳴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