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 계곡 길 산56번지라니, 대체 어디 있는 거야. 꼬질꼬질한 동네 고샅길을 아까부터 오르내리는 아낙네. 모피로 상체를 감싼 차림에 어울리지 않게 거의 울상이었는데 사람 기척이 일어 반색한다. 바람에 들썩이듯 열린 함석문을 향해 돌아섰다. 저어기요? 마악 말을 붙이려다가 멈칫한다. 저게 사람인가? 씻지 .. 不平則鳴 201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