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 유난히 긴 겨울 밤. 어둠에 어둠이 더해져 막막한 세상을 얼음나라를 지나온 바람이 무법자처럼 설친다. 밤에 속한 것이 일절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진작 사방 문을 걸어 잠궜지만 은연중 별별 염려가 더해진다. '아직 아부지도 안오셨잖아.' 선잠에서 깬 우리는 눈을 말똥거리.. 不平則鳴 201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