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색 스스로 물을 찾지 못하는 꽃나무들. 외딴 섬 같은 화분에서 축 쳐져 있다. 깊은 흙 냄새를 잊은들 지울 수 있을까. 오늘은 물주기를 그만 두자. 오랜만에 뿌리는 비. 습기 먹은 바람이 끼치는 눅눅함을 반가이 맞아들였다. 때로는 선한 바람이 꽃을 키우는 게야. 아직 꽃나무 같은 우리 꼬마는 한밤중에.. 不平則鳴 2011.06.23
봄날 고양이 다복솔한 산길에 섰다. 정겨움이 누이 치마처럼 부풀고 펼쳐진다. 길 가던 바람과 벗하며 호젓한 산행을 바란다면, 사기막골이나 송추쪽을 들머리로 잡는 게 좋다. 우선 그쪽으로 가려면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1번 등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쪽 시외버스도 교통카.. 不平則鳴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