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하나 만사가 생각대로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들여다 보면, 차츰 그렇게 이뤄지는게 무미건조하고 진력이 나기도 할 게다. 월말에 나온다던 녀석이 그 다음 달로 휴가가 미뤄졌다가 아예 두어 달 뒤에나 올 수 있다나. 정수리를 감싸고 낙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와중에 그렇게라도 갇힌 시.. 햇빛마당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