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원시계곡이라 음습한 부연동. 그래도 산정에 해가 오를 즈음에는 역광에 사방이 금빛으로 우쭐거린다. 바람이불에 포근하게 감춰지다가는 낱낱이 드러나던 낙엽 두둑한 길을 가는 중에 귀를 쫑긋거린다. 길이라지만 길이기 힘든 길. 발은 푹푹 빠지고 경사진 바닥은 금방이라도 계곡쪽으로 몸을 밀칠.. 不平則鳴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