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겨울인데 느닷없이 TV를 바꾸겠다는 아내. 휴일 한낮, 거실 바닥을 종종거리는 햇빛에 시선을 두던 중이었다. 마침 머릿속에 엉킨 실타래까지 풀어 놓았던 참이라 제꺼덕 반응할 수 없다. 대꾸 없이 쳐다보자 그제서는 딴전이다. 화면에 흐릿한 결이 가끔 생기지만 멀쩡한데 왜 바꾸려고 할.. 不平則鳴 201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