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면서도 남쪽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허나 어딘가 불편한 듯 여겨지는 건 나뿐인가. 운신이 원활하지 않아 은연중 답답함을 안고 가야 한다. 반면에 무미건조하던 창밖 풍경이야말로 차츰 현란해진다. 내내 통화중이던 옆자리 여자가 탄성을 지른다. 어머, 여긴 봄이 한창이.. 不平則鳴 201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