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고개 학예회날이다. 열일 제치고 달려온 동네 어른들. 서로 안부나 근황을 묻느라 여념없다. 그러다가 선생님에게는 깍듯하게 허리를 굽힌다. 드디어 마련한 연극무대가 열렸다. 연습 때에는 단락마다 끊어져 볼품 없었는데 막상 시작하자 그럴 듯하다. 아이들도 긴장하여 자기 맡은 역할에 충실하다. 더러.. 不平則鳴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