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붙여서 유월은 첫사랑 같은 시간. 마음 둔 곳에서 미치도록 헤매거나 걸어야 속이 풀리지 않겠는가. 유월의 설악 수렴동 계곡. 영시암을 지난 지도 한참. 꽤 올라왔다. 길은 이제 용아장성을 끼고 오르는 중이라 가파르기만 하다. 온몸의 땀이란 땀을 다 짜내 불순물이라든지, 덕지덕지 묻힌 세상.. 不平則鳴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