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 활개칠 기력이 있어야지. 내내 함께 뒹굴던 젖은 시간. 뒤뚱걸음으로 오늘에야 비릿함 배인 포구에서 멈췄다. 낭창거리던 때를 넘겨 적요한 갯가에 바다만 찰랑댄다. 담벼락 아래서 비루먹은 것처럼 쭐쭐대던 강아지가 습기 가신 바람에 뱃전 너울이 펄럭일 적마다 귀를 세우고는 도망 갈 태세를 갖추.. 不平則鳴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