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 처음, 동백 먼지를 뒤집어 쓰고 구석에서 버틴 동백나무를 보았다. 한겨울 추위를 넘겨야 꽃이 아름답다지만 글쎄, 우선 기온이 맞지 않다. 잎 크기가 아랫녘보다 작을 뿐더러 꽃도 기대할 수 없다. 스무 살에 죽어 버린 고오띠에의 애처러운 삶을 겹쳐본다. 파리의 마들렌 성당 뒤편에 살았던 마르게리뜨 고오띠.. 不平則鳴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