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것들 '아!' 호경이가 내는 탄성. 별 일이다. 수업시간 중에 창 밖에 눈길을 주고서는. '비 오네.' 감정표현이 좀체 없는 아이인데 말야. 어떤 때 눈을 들여다 보면 순진한 아이 같고, 행동거지를 보면 노인네처럼 의젓하여 어리둥절한 때가 많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행세해 아이들이 놀리기도 한다. 헌데 저렇.. 카테고리 없음 20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