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저 가을 자글거리는 초가을 볕이 저만큼 앞 아주머니가 받혀 든 꽃 무늬 양산 위에서 튄다. 어떻게 저러고선 나설 생각을 했을까? 옆에서 혀를 찬다. 아침저녁으로는 선득할 정도이고, 낮엔 양철통 안처럼 달궈진다. 간편한 겉옷을 벗어 팔에 걸었는데, 등짝이 패인 윈피스 때문에 허리 바로 위까지 골이 내려.. 不平則鳴 200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