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가 버틴 고갯길 겨우 한 장 넘긴 달력. 오메가'Ω' 모양으로 불끈 솟은 일출 사진이 드높은 산정, 순백의 눈밭으로 바뀌었다. 숨가쁘게 지난 달을 생각하다가 화들짝 놀란다. 뭐가 조급해선 그리 서둘렀을까. 연말을 지나며 이저 사람이 날린 메일 중 반짝 눈이 가는 데가 있다. 그냥 안부가 궁금하기도 했.. 不平則鳴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