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이월 간당간당하는 겨울. 와중에 비 오고 눈도 내리더니 오늘은 하늘이 열렸다. 방과 후 학교 운동장에 머문 아이들처럼 결진 구름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다. 바스라질 것 같던 나뭇가지가 물기를 머금어 힘겨운 날. 수업을 마치고 와 대청에 책가방을 던져두면 비로소 해방되어 홀가분하다. 그.. 不平則鳴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