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라는 시간 난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곯았다 익히 아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일부분이다. 의도하지 않고 뭉뚱 그려내는 시금털털한 모습. 이게 읽을수록 .. 不平則鳴 201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