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에게 말이 꽃인 나라. 꽃은 저희끼리 맞부딪어 까불며 새초롬한 태를 낸다. 모이고 흩어질 때마다 소리를 드높인다. 여긴 사시사철 꽃이 떠다니는 세상. 꽃은 혼자이거나 함께여도 좋고, 함추름 비에 젖거나 눈을 씌워도 얼음에 갇혀서도 반짝이기만 했다. 뾰족한 꽃은 높다란 가지 위에 올라 용을 써 새 움.. 不平則鳴 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