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틀 언덕 위에 우뚝한 성. 금빛 첨탑이 햇빛에 번쩍거렸다. 사방으로 견고한 성벽을 둘러 안팎이 뚜렷하게 구분지어졌다. 똬리 튼 안 세상은 어떤 것인가. 첨탑에 찔린 하늘이 피 흘리는 꿈을 꾼다. 그게 화가 나 주먹으로 담벼락을 쾅쾅 쳤다. 성벽에 짓이겨지다시피해 애꿎은 손등이 너덜너.. 不平則鳴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