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폭닥한 털실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지나는 여자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얼굴 일부만 겨우 내놓은 채여도 어찌 못 알아보겠는가. 반듯한 미간과 질끈 뒤로 묶은 긴 머리카락, 특히 초롱초롱한 눈에 해맑은 미소가 생생하다. '으음!' 소용돌이치는 생각 사이로 물결처럼 밀려가는 인파. 망.. 不平則鳴 201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