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월 길목마다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던 태공들 날랜 고기들은 잘도 피해다니더라만 외려 나만 꿰어 오도가도 못하는지 꼭 오늘만 날이라는 법 있어? 투덜대고는 돌아간 이들처럼 단호하지도 못해 한줌 건지지 못한 세월을 한탄하고 미끼를 물다 말고 내뺀 황금빛 잉어 튼실한 몸짓만.. 不平則鳴 2010.07.27
지금 어디요 화급을 다투는 원고에 매달린 적이 있다. 휴일 밤낮을 꼬박 붙어 삼십여 매를 처리한다. 참고자료나 내용을 뒤지며 원고지 칸을 메꾸느라 눈은 충혈되고 손가락에는 굳은살이 배고 목과 어깨는 뻐근하다. 날려 쓴 글자가 삐뚤빼뚤해 알아볼 수 있을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마치자 날아갈 .. 不平則鳴 201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