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굽이 시간 구월, 이 즈음에 어울리는 낱말을 떠올렸다. 이슬과 햇살, 친구, 미소, 국화와 향기, 오후, 하늘 등 그리고 한길에서 맞닥뜨린, 누군가를 기다리며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인까지. 형상화를 위하여 낱말마다 형용사 하나씩을 붙여 본다. 옴팡진 이슬, 노릇한 햇살, 오래된 친구, 상큼한 .. 不平則鳴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