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인디언 시간의 정배열 속에 익숙해지도록 견디는 것. 그리고 때가 되면 떨어지는 건 나뭇잎의 일이다. 내가 가는, 길고 구불구불한 길은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 하늘까지 닿을 요량이었지만 발이 천근만근이어서 바람이나 눈비에도 찌들어 곧잘 허물어질 뻔했다. 달이 차면 이지러지고 기울면 .. 不平則鳴 2012.11.12
십일월 창 오늘은 어떤 날인가. 생의 전환점이 될 기발한 사건이나 일이 예정되어 있는 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거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삼월 삼일이 삼겹살데이라면 구월 구일은 구구데이, 혹은 고백데이라고 한다. 시월 사일은 천사데이이고, 시월 이십사일은 이즈음이 사과가 나는 계절.. 不平則鳴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