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봄이다 독불장군인 겨울. 그 겨울과 벗한 지 오래인 키다리 아저씨. 홀로 남아 떠올리고 추억하며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래도 내색을 말자. 누가 뭐라던 관심 없다. 자기 안에만 골몰하여 빠져나오지 못하더라도. 배려할 게 없다 보니 자기 세상이 침해받는 것 또한 극도로 싫다.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不平則鳴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