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가을맞이 익숙치 않은 수다가 계속 이어진다. 사무실에서 그러고 있으려니 주변에 신경이 쓰여 나중에는 이마가 뜨끈하다. 이넘 가시나가 목소리는 왜 이리 커? 짧은 응대만 하려고 해도 그럴 수 있어야지. 다들 무심한 척하고선 쫑긋하는 모습. 옆에 소근거리겠지. 저 사람이 이른 시각부터 웬일이람. 그러거나.. 不平則鳴 2009.10.13
어제의 오늘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을까. 무턱댄 걸음에 발은 허공을 헤집고 입은 단내를 머금었다. 그래도 주저앉아 있을 수야 없지. 별뜻없이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녔다. 꿈을 꾸면서 또 꿈을 꾸다니. 그것도 꿈을 꾼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자동차가 바삐 지나는지 짧게 울리는 경적 소리를 들은 듯도 하다. .. 不平則鳴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