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겨 들어온 아이 눈자위가 발갛다.
"왜 이렇게 늦었냐?"
"회식이 있었어요."
"차는 있더냐?"
"아뇨, 그냥 택시로 왔어요."
"왜 울었니?"
"아니에요. 울긴요. 그냥 들어갈게요."
"그래, 씻고 자거라."
"네에."
운 게 뻔히 나타나 있는데 고개를 돌리고 들어가는 아이. 그럴 때도 있다. 궁극에 다다라 외던 주문. 잘 될거야. 문제 없어 등, 되뇌인 그게 모두 희망고문이었다. 견디기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기 위한 자기 최면. 최면은 더욱 강력해져야 하는데 매번 그 모양이어서 괴롭기만 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냉장고를 뒤져 요깃거리와 술 한 병을 내왔다. 선하게 살기에는 세상이 돼먹지 않았어. 직장에서 못살게 구는 상사가 있다고 했다. 그것도 이겨야 한다고 대수롭잖게 넘겼지만 본인은 죽을 지경일게다. 조직 속에서 얼마나 많은 미명으로 나를 포기했던가. 그렇게 날을 보내고 밤을 지새고 나면 습관처럼 쫓아나간 날이 지천이어서 해를 넘기기 수십 번이었다. 어지러운 생각이 불빛에 모여든 나방처럼 머릿속을 휘젓는다. 나를 찾을 수 없어 캄캄한 어둠 속을 서성이곤 했다.
So I sat in the attic,
A piano at my nose,
And the wind played a dreadful cantata (cantata).
Sore was I from the crack of an enemy's hose,
And the horrible sound of tomato (tomato).
Ketchup (ketchup)
Soup and puree (Soup and puree),
Don't get left behind (get left behind)
When a rattle of rats had awoken,
The sinews, the nerves and the veins.
My piano was boldly outspoken, in attempts to repeat its refrain.
So I stood with a knot in my stomach,
And I gazed at that terrible sight
Of two youngsters concealed in a barrel,
Sucking monkberry moon delight.
Monkberry moon delight,
Monkberry moon delight.
Well, I know my banana is older than the rest,
And my hair is a tangled beretta.
When I leave my pajamas to Billy Budapest,
And I don't get the gist of your letter (your letter).
Catch up! (catch up),
Cats and kittens (cats and kittens),
Don't get left behind (get left behind)
앤소니 홉킨스, 폴 매카트니, 앨튼 존 등에게서 공통점을 따지자면 영국 여왕에게서 작위를 받았다. 폴이 작위를 받은 건 가장 영국적인 음악을 하고, 영국을 떠나지 않았으며, 비틀즈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영되었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해체 뒤에도 'Paul McCartney & Wings'라는 밴드로 여전히 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 가운데 한 곡이 'Monkberry Moon Deligh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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