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索引

꽃양귀비

*garden 2020. 6. 5. 02:12























주거지 텃밭에 날아든 양귀비 씨앗을 재배한 남해안과 서해안 섬 지역 주민들이 구속된 뉴스가 타전되었다. 혀를 차기에 앞서 예전 우리 시골에서는 아편 원료가 되는 양귀비가 복통·기관지염·만성 장염 등에 진통·진정작용 효과가 있어 양귀비 진액을 뭉쳐 놓거나 술을 담가 보관하는 경우가 잦았다.
꽃양귀비는 요즘 관상용으로도 많이 재배한다. 길고 가느다란 줄기에 달린 둥글고 커다란 꽃잎이 바람이 불 적마다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이 부풀듯 흔들리는 모습은 자못 선정적이다. 우리 나라에는 양귀비, 개양귀비,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등이 자생한다.

개양귀비를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 부른다. 양귀비가 당 현종이 사랑한 여인이라면, 우미인은 초나라 항우가 사랑한 여인이다. 유방의 군대에 쫓기다 포위되었을 때 항우가 마지막 술잔을 들어 우미인을 염려하는 시를 읊자 답가를 한 우미인은 그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훗날 그녀의 무덤에는 예쁘고 가녀린 꽃이 피었는데, 이 꽃이 바로 '개양귀비'이다. 양귀비 꽃의 꽃말은 '위안'과 '망각', 우미인초의 꽃말은 '속절없는 사랑'이다.
마지막 사진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애기똥풀'인데, 이도 양귀비과이다.









Elijah Bossenbroek, On The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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