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香萬里

너와 나의 세상

*garden 2020. 7. 9. 01:04






.
.
.


35×135(cm)





타는 불 속에 손을 넣었다
뜨거워지기도 전에 속살이 익는 고통에 화들짝 놀랐다
네가 불질한 세상
온 세상이 타는 소리에 불길처럼 일어나는 마음
저 불 어이 할까나
이 불 또한, 어이 할까나


쌓은 장작단 위로 활활 오른 불꽃이 허공 가득 치솟는다

땔감은 화력이 세고 연기가 적게 나는 참나무가 아주 좋다
적은 공기로 나무를 태우면 숯으로 가공할 수 있다
숯을 만드는 나무는 우선 단단한 재질이어야 한다
참나무가 재료인 참숯이 좋으며, 굴참나무로 만든 백탄을 최고로 친다
사과나무 장작을 때면 그윽하고 향긋한 사과 향이 난다
오리나무는 붉은 빛이 아름다워 페치카용으로 좋다
이 마음은 그대 앞에서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Amira Swiss, Falling







'墨香萬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 람  (0) 2020.08.05
길에서  (0) 2020.07.20
사랑학 개론  (0) 2020.07.07
숲속의 꿈  (0) 2020.06.26
산을 끼고 물을 노래하다  (0)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