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香萬里 15

너와 나의 세상

. . . 35×135(cm) 타는 불 속에 손을 넣었다 뜨거워지기도 전에 속살이 익는 고통에 화들짝 놀랐다 네가 불질한 세상 온 세상이 타는 소리에 불길처럼 일어나는 마음 저 불 어이 할까나 이 불 또한, 어이 할까나 쌓은 장작단 위로 활활 오른 불꽃이 허공 가득 치솟는다 땔감은 화력이 세고 연기가 적게 나는 참나무가 아주 좋다 적은 공기로 나무를 태우면 숯으로 가공할 수 있다 숯을 만드는 나무는 우선 단단한 재질이어야 한다 참나무가 재료인 참숯이 좋으며, 굴참나무로 만든 백탄을 최고로 친다 사과나무 장작을 때면 그윽하고 향긋한 사과 향이 난다 오리나무는 붉은 빛이 아름다워 페치카용으로 좋다 이 마음은 그대 앞에서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Amira Swiss, Falling

墨香萬里 2020.07.09

사랑학 개론

. . . 135×35(cm) '사랑'을 입에 담으면 혀가 입천장으로 말리면서 저절로 삼켜진 '사랑'이 마음을 데운다 그대와 백만 광년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고 함께 있어도 그대 때문에 외로운 내 사랑 차가운 얼음판 위나 뜨겁게 달아오른 사막에서라도 손 내밀기만 하면 위안이 되는 사랑 사랑 사랑 사랑.... 몇 번을 되뇌어도 아쉬운 '사랑'이 거침없는 필체를 따라간다 Omar Akram, Take My Hand

墨香萬里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