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平則鳴
숲에 사는 바람을 들이킨 덕분에 비로소 초록 물이 들기 시작했다 이끼 뒤덮인 바위를 끼고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아그배나무 꽃이 한아름씩 흘러내렸다 살이에 쫓고 쫓기느라 어느새 잊고 있던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뭐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