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요가 위안인 시간
벌거벗은 채 보이는 몸사위가 우습다
그래도 웃지 말라
피차일반이니
언제 제대로인 적 있더냐
뒤죽박죽에 엉거주춤하여
신열에 까무룩하던 지난 밤
달빛 너울이 교교히 나뒹굴었다
어디에 있건 간에 소용돌이치는 우주
계절이 바뀌어도
내색 없이 버텨 지금에 이르렀는데
근심이나 위로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당신도 그랬겠지
수백 번을 되뇌인들
말이 말이어서는 안되는 일
하등의 눈빛마저 허튼 바람에 묻었다
어차피 어그러진 어깻짓이 조금씩 닮는지도
Daveed, Ta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