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나른한 햇빛에 환한 웃음을 짓는 엄마. 대청 끝에서 파란 하늘을 보며, '햇빛 차암 좋타, 좋타!' 하며 감탄사를 거듭 연발한다. 나중 잘 마른 빨랫감을 들고와서는 한나절 손질하는데, 입 한가득 물을 머금어서는 '푸우~' 뿌리기도 하고, 다리미를 '덜커덕'거리며 옷마다 풀 먹여 빳빳하게 다려 둔다.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흥이 났는지 노래도 웅얼거렸다.
'강남 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
아마도 이정숙이 부른 '낙화유수'였을거야. 옷을 입고 나설 때면 칼날 같은 옷깃이 목에 닿아 동작이 뻣뻣해지곤 했는데, 웃음을 머금고 보고 있을 엄마 때문에 함부로 행동할 수도 없었다.
프로듀스와 가수 지망생으로 만나 시작한 듀엣 'Sonny & Cher'. '75년 이혼으로 해체하기까지 약 8,000만 장의 레코드를 판매하였다. 그들의 끼는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기저기 TV쇼에 출연하다 결국 자신들 이름을 붙인 코미디 프로도 진행했다.
Sonny & Cher의 'A Cowboy's Work Is Never done' 음반을 구한 날, 친구가 들고 온 야외전축 볼륨을 한껏 올리고선 듣는데, 옷깃 빳빳한 셔츠를 입고 걷는 아기펭귄이 된 기분이다.
Album, All I Ever Need Is You(1972)
Ride
I used to jump my horse and ride
I had a six-gun at my side
I was so handsome women cried
And I got shot but I never died
I could play if Id do everything hed say
Girls seemed to just get in his way
Those days we werent considered fun
A cowboys work is never done
Hed fight crime all the time
Hed always win
Till his mom would break it up and call him in
He was tough, he was hard, he was fine
And he was slow cause guys like him were hard to find
Ride
Id like to ride again someday
I think I still know how to play
I play games now but its not fun
A cowboys work is never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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