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一音

Grandfather's Clock

*garden 2018. 3. 16. 02:30










영국 중부 피어스브릿지 지방에 1500년대부터 여행객 잠자리를 제공하던 George Hotel 로비에 정확한 시각을 가리키는 괘종시계가 있었다. 독신으로 산 의좋은 젠킨스(Jenkins) 형제가 이 호텔을 운영했는데, 어느 때 동생이 나쁜 병으로 죽자 잘 가던 시계가 멈췄다. 이후 시계는 고쳐도 금새 고장나기 일쑤였다. 다음에는 형마저 죽자 시계는 형제와 운명을 같이 하려는 듯 아예 멈춰 버렸다. 소식을 듣고 호텔 로비에 모인 친구들이 시계를 보고 놀랐다. 시계는 젠킨스가 죽은 시각 11시 5분을 정확하게 가리키며 멈추어져 있었으며,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다. 물체가 동화되어 정신을 함께 보유한다는 얘기는 얼핏 들으면 우습지만 놀랍다.
나중 이곳에 들른 미국인 작곡가 Henry Clay Work(1832~1884)가 시계에 얽힌 사연에 영감을 얻어 1876년 'Grandfather's Clock'이라는 동요곡을 만들었다. 이 노래는 5,60년대에 영국과 미국에 널리 알려졌다. 우리 나라에는 2002년 일본 가수 Hirai Ken에 의해 알려졌으며, 로저 와그너 합창단의 합창으로도 소개되었다. 우리 나라 가수로는 리트머스 버전과 '사랑해요'라는 제목의 'Simply Sunday' 버전이 유명하다.




1876년 발행된 악보





Grandfather's Clock


My grandfather's clock was too large for the shelf,
So it stood ninety years on the floor;
It was taller by half than the old man himself,
Though it weighed not a pennyweight more.
It was bought on the morn of the day that he was born,
And was always his treasure and pride.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의 시계는 벽에 걸기엔 너무 커서 90년 동안이나 마루에 세워 놓았어요
그 시계는 할아버지 키에 반도 넘었어요, 비록 무게는 얼마 나가지 안았지만
할아버지가 태어난 그날 시계를 샀기에
할아버지는 늘 그 시계를 보물처럼 아끼셨어요
하지만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In watching its pendulum swing to and fro,
Many hours had he spent while a boy;
And in childhood and manhood the clock seemed to know,
And to share both his grief and his joy.
For it struck twenty-four when he entered the door,
With a blooming and beautiful bride.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When the old man died.
시계추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할아버지가 자라는 동안 시계는 언제나
할아버지와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어요
바늘이 밤 열두시를 가리키는 시각에 할아버지가 들어오셔도
시계는 화사한 신부처럼 할아버지를 맞아주곤 했어요
하지만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Chorus)
Ninety years without slumbering
Tick, tock, tick, tock,
His life seconds numbering,
Tick, tock, tick, tock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When the old man died.
구십년 동안이나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똑!-딱! 똑!-딱!
늘 할아버지와 삶을 함께했는데 말이에요, 똑!-딱! 똑!-딱!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멈춰버리고 말았어요

My grandfather said, that of those he could hire,
Not a servant so faithful he found:
For it wasted no time, and had but on-e desire,
At the close of each week to be wound.
And it kept in its place, not a frown upon its face,
And its hands never hung by its side;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내가 어디서 저렇게 충직한 하인을 고용할 수 있겠니?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고,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고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킨단다
인상을 찡그리지도, 함부로 손을 휘젓지도 않고 말이야
그러나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금방 멈추고 말았어요

It rang an alarm in the dead of the night,
And alarm that for years had been dumb;
And we know that his spirit was pluming its flight,
That his hour of departure had come.
Still the clock kept the time, with a soft muffled chime,
As we silently stood by his side;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밤 그 시계는
이제까지 들어볼 수 없던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울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할아버지 영혼이 떠나고 있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시계는 여전히 들리지 않는 소리로 우리들 곁에서 시간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하지만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Chorus)
Ninety years without slumbering
Tick, tock, tick, tock,
His life seconds numbering,
Tick, tock, tick, tock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When the old man died.
구십년 동안이나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똑!-딱! 똑!-딱!
늘 할아버지와 삶을 함께했는데 말이에요, 똑!-딱! 똑!-딱!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멈춰버리고 말았어요





Grandfather's Clock / Chorale Ver.







Mantovani and His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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